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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 마시다 뿜은 ‘고삼차’, 정말 건강에 좋을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10/15 15:01
지난 14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는 출연진들이 미션수행으로 ‘고삼차’ 마시기를 했다. 그 중 김종민은 마시던 ‘고삼차’를 김승우에게 뿜어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자주 등장하는 ‘고삼차’, 과연 건강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고삼차의 고삼(苦蔘)은 특유의 쓴 맛 때문에 고(苦)자를 쓰고, 효능이 삼과 유사하다하여 삼(參)자를 사용한다. 고삼차는 고삼의 뿌리를 말린 후 달여 만든 차이다. 본초학 책에 따르면, 고삼은 하초습열로 인한 세균성 이질, 습진 등의 피부 가려움증과 소변 시 통증 등의 문제가 있을 때, 호흡기 질환 치료 등에 사용한다. 하초습열이란, 소변 색이 벌겋거나 양이 적을 때, 기운과 식욕 등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혀에는 누런 기름 때 같은 설태가 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고삼차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조심히 먹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도, ‘고삼차는 맛이 너무 쓰기 때문에 입에 들어가면 바로 토하니 위가 약한 사람은 조심히 써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 잘못 복용할 경우 위를 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나는 것처럼 고삼차도 많이 마실 경우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혈압강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고삼차를 끓일 때 적정량(2~3잔 기준)은 물 1L에 깨끗이 씻은 고삼 10g을 넣고 물이 ⅔정도 줄어든 후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