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봉춤 추는 가인, 몸매 예쁜 이유 있었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10/12 14:44
최근 신곡을 발표한 가수 가인의 '피어나' 뮤직비디오에 봉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선정적으로만 느껴지던 봉춤. 그 유래는 무엇이며 건강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
봉춤의 정식 명칭은 ‘폴댄스’로, 원래 미국 건설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나이트클럽 등에서 스트리퍼가 추는 관능적인 춤으로 유명해졌다. 2008년부터 국내에 차츰 알려지기 시작돼 현재 10여군데의 폴댄스 전문 학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인 강습을 하는 사람도 많다.
봉춤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인 팔, 배, 등, 가슴 등 단련하기 어려운 부위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근력이 부족한 한국 여성들의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또 에너지 대사가 활발히 이뤄져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가슴과 엉덩이를 발달시켜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어주고, 봉과의 마찰력으로 셀룰라이트 지방을 없애주며 요요 또한 거의 없다.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은 하체비만과 군살 제거에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좋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고난이도의 동작을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있어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폴댄스는 ‘박치’ ‘몸치’ 상관없이 쉽게 배울 수 있다. 오히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폴댄스를 배우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벡타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이렇게 엔돌핀이 나옴으로써 우울증, 조울증에도 좋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한 사춘기 청소년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으며, 30~50세 가정주부에게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한 두 달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체중감량을 3~4kg정도 할 수 있는데, 외형으로는 S라인이 형성돼 실제 빠진 양보다 1.5~2배 더 감량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산소 및 무산소 전신운동으로 탁월하기 때문에 폴댄스에 빠져있는 남자들도 더러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