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발 위험 크게 낮춘 주사=정신질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의 경우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과잉 분비를 막아야 환청·환각 같은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는 아리피프라졸,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성분의 약을 하루에 한 두번 먹었다. 그러나, 환자들이 퇴원 후 약을 잘 챙겨 먹지 않는 바람에 퇴원 3개월 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재발했다.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주는 게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한 번 주사를 맞으면 약효가 한 달간 지속되며, 재발 위험은 먹는 약의 3분의 1 수준이다.
▷치매환자에 적합한 패치=치매 환자들은 매일 규칙적으로 약을 먹어야 '아세틸콜린'이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억제돼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가 규칙적으로 약을 먹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리바스티그민' 성분 패치제다. 하루에 한 번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패치를 몸에 부착하면 효과가 24시간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