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장염 이유가 항생제 때문라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11/13 18:09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은 영국의 의료기관 500여곳에서 17세이하 청소년 100만명을 1994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2년 이상 추적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이 유아기때 페니실린·아목시실린·메트로니다졸·세폭시틴 등과 같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염에 걸린 확률이 더 높았다.
조사에서 연구팀은 항생제를 최소 한 번 투약한 청소년은 64%였으며 그 중 58%는 항혐기성 항생제(생존에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박테리아에 대항하는 항생제)를 투약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750여명의 청소년에게서 설사와 복통 등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발병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세 미만에서 항생제를 투약한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이 염증성 장염에 걸릴 확률은 5배 높았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의사가 처방하기 전에 가족 중에 크론병이나 궤양성이 있다면 꼭 이야기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