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심혈관·암 검진 받아야… 이상 있으면 각 진료과 전문의와 협진

나이별로 초경·임신·출산·폐경 등을 겪는 여성은 남성과 달리 일생에 걸쳐 호르몬 변화 등이 있기 때문에 생애 주기에 맞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차움은 여성 질환을 중점적으로 보는 '여성 특화 정밀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부인과 초음파나 여성호르몬 정밀 검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 등)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산부인과 정밀 검진이 포함된 '여성 특화 정밀 검진'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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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1인룸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 차움에서는 여성 질환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연령별 여성 특화 정밀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차움 제공
10대~50대 연령별 맞춤 검진

10대 청소년=초경을 시작 한 후 한 동안 생리주기가 일정치 않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난소나 자궁에 혹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자궁내막, 난소 등의 모양과 기능을 살피는 '소녀들애(愛) 검진'을 받으면 좋다. 복부나 항문 쪽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처녀막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가 높다. 키, 체중,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과 같은 기초 검사도 포함돼 있다.

20대·30대 미혼여성=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미혼 여성은 '싱글라이프 검진'을 추천한다. 혈액검사, 흉부촬영, 심전도 검사 외에 부인과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등을 해 준다.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임신을 앞두고 있다면 '예비맘 검진, 골드맘 검진'을 받는다. 풍진·B형간염 항체를 확인하는 정밀 혈액 검사와 갑상선 질환을 보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포함돼 있다. 임신부가 풍진·갑상선 질환 등에 걸리면 기형아 출생의 위험이 있다. 정상적인 배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여성호르몬 정밀 검사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 여성=출산 후 자궁 등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하는 '산후 검진'이 있다. 자궁근종 등의 질환을 보는 부인과 초음파 검사, 갑상선 결절 등을 체크하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 골다공증을 알아보는 골밀도 검사, 척추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척추 촬영 검사가 포함돼 있다. 기혼 여성이면 1년에 한번씩 꼭 받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도 들어 있다.

40대 이상 여성=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암 검진을 해야 한다. 차움의 '비너스 검진'을 통해 유방·갑상선·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을 한다. 40~50대 폐경기 여성을 위한 '뉴라이프 검진'도 있다. 여성호르몬 정밀 검사, 골밀도 검사를 하고, 폐경 이후 여성에게 잘 생기는 심혈관 질환을 체크하기 위해 심전도, 흉부 X선 검사, 고지혈증 검사 등도 포함돼 있다.

질병 발견되면 해당 전문의와 상담

차움의 모든 건강검진은 1인 룸에서 진행된다. CT와 MRI를 제외한 모든 장비와 의료진이 1인 룸에 있는 수검자를 직접 찾아간다. 검진 결과가 나오면 주치의·영양사·운동처방사가 한 팀을 이루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과를 상담하며 향후 건강관리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질병이 발견되면 주치의 설명 외에 해당 진료과 전문의의 상세한 상담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사람에 한 해 차움 명의 군단에 소속된 국내외 유명 병원에 진료를 의뢰해주기도 한다. 소속 병원은 앰디앤더슨 암센터,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있다.

26개 질환, 발병 예측 검사도 실시

건강검진에서 뚜렷한 원인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데 피로, 불면증, 두통, 소화장애 등이 계속 되면 신체의 기능을 살펴보는 안티에이징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티에이징 건강검진에는 소변유기산검사(체내 독소 평가), 타액호르몬검사(호르몬 균형 측정), 세포손상도검사(세포 기능 평가) 등이 있다.

지금 당장 질병이 없어도 타액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를 하면 26종의 질병(심근경색, 복부대동맥류, 뇌동맥류,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당뇨병, 녹내장 등)에 대해 향후 발병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