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질환
관계도 안 했는데 질에서 방귀가‥‘헉’
헬스조선 편집팀 | 참고서적=이동근 박사의 대장 항문 다스리는 법
입력 2012/09/21 09:15
직장 질루는 직장과 질 사이에 구멍이 뚫리는 질환으로, 여성들에게만 나타난다. 배변 때 직장이나 항문의 압력이 질에 비해 높아 대변이 항문 쪽이 아닌 질 쪽으로 나오게 된다.
직장 질루 초기 증상은 직장과 질 사이에서 통증이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질에서 하혈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직장과 질벽이 맞뚫려 어느 순간 배변 때 질에서 방귀가 새어나오게 된다. 이를 방치했을 경우 구멍이 커지고 마침내 항문이 아닌 질을 통해 대변이 배설된다.
직장 질루는 대부분 분만시 질 내벽이 손상돼 발생한다. 이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에서 비롯되는 천공이나 직장암, 전립선암, 자궁암 방사선 치료 후의 후유증 등도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직장 질루는 생긴 위치와 동반된 괄약근의 손상에 따라서 그 치료방식이 달라진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저위 직장 질루’는 항문 또는 질을 통하여 수술을 하면 된다. 괄약근이 손상된 ‘고위 직장 질루’는 수술적 접근이 어려워서 복부에 인공 항문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을 받았을 때도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재발할 수 있는데 완치율은 대략 80%며 재발이 있다고 해도 재수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