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이유민(30)씨는 지난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라식수술을 받았다. 웨딩촬영과 결혼식 당일, 하객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안경을 벗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출 때나 출근을 준비하며 렌즈를 챙기느라 허비했던 시간들을 이제는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할 수 있어 이씨는 부쩍 상승한 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결혼식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결혼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예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 신부는 결혼식 날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결혼 전부터 피부관리, 다이어트, 미용 시술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씨처럼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는 예비부부들도 늘고 있다. 웨딩촬영과 신혼여행, 결혼 후 육아문제 등을 생각하면 결혼 전이 시력교정술을 받기에 적기이기 때문이다.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 최소 3~4주 전에는 수술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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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하루 만에 라식, 라섹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나, 수술 후 회복기간까지 고려한다면 최소 결혼 한달 전에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좋다. 회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인데, 결혼준비로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도 피곤해져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 후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체감효과가 훨씬 크다. 요리를 하거나 각종 가사일을 챙기며 매번 안경을 쓰는 것이 사실상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녀까지 생긴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옵티플러스라식을 고려해볼만하다. 옵티플러스라식은 레이저 조사 시간이 디옵터 당 1.4초로 짧아 각막이 건조해지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엑시머레이저 보다 각막 절삭량이 적어 잔여 각막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고, 각막 두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강남서울밝은안과의원 박혜영 원장은 “현존하는 안구추적장치 중 반응시간과 눈 추적시간이 가장 빠르고,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빨라 결혼 전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예비 부부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이다”고 말했다.

◇신혼여행 갈 때 선글라스는 필수
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관리를 잘 해줘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결혼식을 준비하며 제대로 신경을 못 쓰거나, 들뜬 마음으로 사후 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해외의 유명 휴양지는 우리나라보다 일조량이 많아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다. 따라서 결혼식 전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이런 곳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때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시력교정술 후 몸매관리를 위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테니스나 수영 같은 운동은 수술 후 1달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시력교정술은 피해야
최근에는 2세를 갖고 식을 올리는 커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여성의 몸에 호르몬의 양부터 면역기능, 심혈관 기능까지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눈에도 영향을 준다. 임신 중에는 굴절이상이 생겨 멀리 있는 물체가 평소보다 더 안보이거나, 드물게는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는 눈의 가장 앞쪽의 각막의 모양이 평상시보다 더 뾰족한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막에도 부종이 생겨 각막이 더 두꺼워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한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출산 후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실질, 각막상피에 상처가 생기는데, 임신 중에는 상처 회복속도가 느려 시력회복이 더디며, 라식수술 후 사용되는 안약도 임신 중에는 사용이 어렵다. 시력교정술은 수술방법에 따라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각종 항생제와 소염제 등 안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혜영 원장은 “수술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력교정술은 출산 후로 미루는 게 낫다”며 “입신을 계획한다면 시력교정술 후 적어도 3개월 후에, 출산 후에는 모유 수유가 끝난 뒤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