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알아야 藥] 잇몸 치료제_잇몸 통증 사라져도 당장 끊으면 안돼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냄새가 난다면 잇몸이 약해진 것이다. 잇몸 질환에는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이 염증이 치아 뿌리에 있는 뼈까지 손상시킨 '치주염'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잇몸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감기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고령 질환이라는 인식과 달리 30~40대가 전체 환자의 65%에 달해 20대부터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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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늘고 있는 잇몸질환 예 방약이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잇몸 치료제는 먹는 약과 잇솔질 하듯 칫솔에 묻혀 닦는 약 등이 있다. 인사돌(동국제약)은 옥수수 추출 성분이 잇몸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은 물론 치아 뿌리와 치주 인대까지 튼튼하게 해 준다. 초기 4주간은 한 번에 두 알씩, 하루 세 번 식사 직전에 복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한 번에 한 알씩 먹으면 된다. 잇치(동화약품)는 하루 두 번(아침과 저녁) 잇솔질 하면서, 파로돈탁스(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잇몸에 직접 손가락으로 발라 치료하는 잇몸약이다. 약을 챙겨 먹기 번거로운 경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 성분이 잇몸에 직접 닿아 지혈, 진통 효과를 주고 부기를 빠르게 가라앉힌다.

단, 잇몸에 고름까지 난다면 염증이 심하다는 신호이므로 잇몸 치료제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치과에서 고름을 빼내고,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어야 한다. 잇몸 질환은 상태가 계속 악화되는 중이라도 1~2주 정도 통증과 증상이 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따라서,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나중에 더 악화된다.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가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석, 치태 등을 제거하면서 잇몸 치료제도 꾸준히 써야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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