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지는 가을나기 전략!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차앤박모발클리닉 한일웅 대표원장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손상되는 계절은 여름이다.  강한 자외선, 고온, 높은 습도 등으로 인해 단백질이 주성분인 머리카락이 많이 손상되는 것.  여기에 가을이 되면 낮과 밤의 높은 기온차, 낮은 온도, 건조로 인한 수분손실이 모발을 거칠게 하고 가을철의 자외선도 약해져 있는 모발에 갈라지고 끊어지는 손상을 가중시킨다. 건강한 사람은 평균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나는데, 그 이상이 된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 자가 진단법 
탈모로 진행되는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먼저 체크해보도록 한다.

1)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비듬이 많아졌다
탈모의 첫 신호!! 긁었을 때 가루 같은 마른 비듬보다는 진비듬이 더 위험하다.  진비듬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두피를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겨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두피가 화끈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진료 후 치료를 해야 한다.

2)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건강한 사람은 평균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나는데, 이 이상 빠질 경우 병적인 탈모로 볼 수 있다. 심한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한 일시적 증상일 수도 있으나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3)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퍼머가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들고 퍼머를 해도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4) 정수리 부분이 훤해지고 핀이 헐거워졌다
자신도 모르게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 숱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들여다보이고 머리핀이 헐겁게 느껴진다.

5)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머리카락은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모발주기를 순환하게 되는데,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빠져버린다면 머리카락이 일정 길이 이상으로 자라지 않게 된다. 이렇게 모발주기가 짧아질수록 모발은 더 빨리 가늘어질 것이다.

◆집에서 탈모 예방하는 법
야외활동 중에 헤어 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피는 머리의 피부임을 생각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해 머리결의 수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케라틴 단백질을 변성시켜 머리가 뻣뻣해지고 윤기와 탄력을 잃으며 두발과 두피건조, 탈모, 탈색 등의 원인이 된다. 야외활동시 두피와 모발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여 차단을 해 주는 것이다. 통풍이 잘되는 모자나 양산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헤어 제품 이용하도록 한다.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처럼 큰 효과가 있지는 않겠지만 자외선 차단 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샴푸와 린스를 한후 잘 말린 후 취짐하도록 한다. 스프레이 타입의 에센스를 사용해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또한 가을이면 유난히 모발 정전기로 애 먹을 때가 있다. 정전기는 모발 끝이 갈라지거나 끊어지게 만들므로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전기를 예방해야 한다. 정전기를 방지하려면 보습과 영양공급, 린스제 사용이 필수. 보습성분이 강화된 샴푸를 사용하여 깨끗이 감은 뒤 드라이어 사용은 가급적 자제한다. 드라이어 사용시는 20㎝ 이상 떨어져 찬바람을 사용한다. 샴푸시 물의 온도는 37도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샴푸 뒤에 린스를 사용해야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빗의 종류도 정전기와 관련이 있는데 손잡이나 몸판이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면 정전기를 일으켜 제대로 빗질을 할 수 없고 세게 빗질을 하다 보면 두피도 상하게 된다. 되도록 나무 손잡이로 된 브러시를 사용하고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브러시는 사용하기 전에 물에 살짝 담갔다 쓰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병원에서의 탈모 치료 방법

탈모 초기 : 약물 요법

의약품으로 인정받는 발모제로는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가 있다. 프로페시아는 남성 탈모의 정수리 부분 탈모에 효과가 좋으며, 미녹시딜은 여성 탈모와 남성 탈모에 사용되긴 하지만, 남성 탈모의 경우에는 프로페시아에 비해 효과가 적다. 이외에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탈모 관련 제품들은 화장품이나 보조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발모 효과에 대한 의학적 검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대다수이므로 주의해서 한다.

탈모 초기 진행단계 : 두피 스케일링

특수 처방된 딥클렌징제와 스케일링제를 이용하여 두피에 쌓여있는 과도한 각질과 피지, 노폐물을 제거하여 세균들의 번식을 억제시키고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함으로써 두피를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주며, 모발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줌으로 트러블이 잦은 두피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두피 관리 치료이다. 덧붙여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서 먼지와 비듬, 그리고 모공을 막고 있는 노폐물과 각질 등을 깨끗하게 세정해 줌으로써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시키기 때문에 모발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탈모방지 및 지연의 부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탈모진행단계 : 메조테라피

메조테라피는 "메조건"이라는 특수한 주사 기구나 손으로 주사하는 방법 등을 사용해 통증 없이 환부에서 가장 가까운 피내, 피하에 환자의 질병에 맞는 최소량의 혼합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특히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나 수술이 힘든 경우에 탈모 메조테라피 시술을 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 부위 두피를 알코올 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필요한 약물을 혼합한 후 메조건을 사용하여 두피에 주입하는데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없다. 처음에는 1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하고 그 다음에는 보름 간격으로 3회, 한 달 간격으로 3회 시술한 후 유지요법으로 3개월에 한번 정도 시술 받으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90%이상의 환자에서 4번째 시술이 있은 후 탈모가 멈춘다. 3번의 시술이 있은 후 지루성피부염이 감소한다. 약 3개월 후부터 머리가 자라는 것이 보이게 되며 사진상에 차이가 나타난다. 환자가 젊을수록 머리가 다시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더불어 약물복용요법이나 전신주사요법과 달리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다. 필요한 약물을 탈모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효과를 보게 하므로 필요한 약물만을 소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탈모 부위에 직접 주입하므로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탈모 중증 단계 : 자가모낭을 이용한 모발이식

자신의 머리털을 옮겨 심는 방식으로 1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각광받는 대머리 시술이다. 이 방법은 유전적으로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를 앞 이마 쪽으로 옮겨 심는 원리이다. 자신의 머리를 이식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심은 머리는 다시 빠지지 않고 자라며 생착률이 95%가 넘는다.

뒤 머리카락을 앞 이마 쪽으로 옮겨 심으면 2주 후 한번 빠졌다가 3개월 정도 지나면 95% 정도가 생착해 1년 후면 원래의 자기 스타일을 가질 수 있고 생착한 모발은 평생 빠지지 않게 된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