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과도하게 생성된 피지는 모공을 확장시키고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특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피부 처짐이 생기며 모공도 더욱 확장되어 보이므로 모공 확장 예방을 위해 피지 조절과 탄력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지 분비 증가와 피부 탄력 저하 모공 확장의 주된 원인
일반적인 모공의 지름은 대략 0.02~0.05mm 정도이지만, 계절, 나이, 피부탄력도 등에 의해서 늘어나기도 한다. 특히 피지선의 발달 여부는 모공 크기에 많은 영향을 준다.
피지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세균 감염을 막아 주며 보습의 기능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모공 확장과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모공은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어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피지가 모공 안에 머물게 되면서 모공 확장을 일으킨다
모공이 넓어지는 또 다른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감소를 들 수 있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가 감소하고 변성이 일어난다. 그 결과 모공을 지지해주는 힘이 부족해지며 모공이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 타입이거나 피부 탄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30세 전후 연령층이라면 모공이 확장되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지 쌓이지 않도록 피부 청결히 관리, 무리한 제거는 금물
모공 확장을 막기 위해서는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피부를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므로 세안을 너무 자주 하지 않도록 한다. 간혹 모공 수축 효과를 기대하며 찬물로 세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물로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지가 모공 속에서 굳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세제의 거품을 충분히 내 피부를 마사지 하듯 문질러 줘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코 주변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분을 손으로 짜면 모공에 상처를 주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공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므로 절대 피지를 무리하게 짜내지 않는다. 잦은 사우나 역시 모공 확장의 원인이 되므로 자제하고 과도한 음주, 흡연, 심한 스트레스 등은 피지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만약 피지 분비가 조절되지 않는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에서 모자이크 레이저 등을 이용해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되며 특히 코 주변의 경우에는 아쿠아 필링 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피부 처짐으로 모공이 늘어져 보인다면 더블로 리프팅 등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