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걸레 짜다 손 끝 ‘찌릿’하다면 이 질환 의심

헬스조선 편집팀

-‘수근관 증후군’ 주부나 간병인 등에게 많이 나타나

주부 김모(45)씨는 6년째 병으로 누워있는 남편을 간호하느라 쉴 틈이 없다. 하루 빨리 완쾌돼 퇴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간호하던 김씨는 몇 달 전부터 손끝이 저리고 찌릿 거리는 통증이 나타났다. 그저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려니 생각했지만 결국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수근관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환자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간병인의 건강이지만, 간병인들은 환자들을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신체 건강에는 대부분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간병인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들의 정보를 알아보고 그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간병인 어깨 ‘회전근개손상’ 노출
간병인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동작은 환자와 관련된 동작이다. 환자가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잡아주거나, 침대에서 일으킬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바로 어깨이다.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어깨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회전근개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과 팔을 연결해주고 있는 4개의 근육을 일컫는데, 지속적인 사용에 의해 퇴행 되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간병인들의 경우 어깨근육 손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일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어깨에서 계속 되며, 근육이 위축되어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팔의 움직임과 상관이 없이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기에 이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회전근개 손상을 방치하여 파열로 발전되었을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한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피부를 4mm로 절개하여 내시경을 삽입, 끊어진 힘줄부위를 확인하여 봉합하는 수술로써 내시경 시술은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시술할 수 있어 정확한 시술과 치료가 가능하다.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환자를 간호하는 간병인들의 경우 대다수가 질환이 나타나더라도 환자 건강을 우선 시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일 회전근개가 손상 될 경우, 초기에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움직임을 최소화 하여 주사치료를 시행해 질환이 발전 되기 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목과 어깨 ‘근막통증후군’ 위험
간병인들은 제대로 잘 수도 없다. 자나깨나 환자들 걱정에 다리를 피고 잘 시간도 없고, 환자의 침대 옆에서 엎드려 자거나 간이 침대에 붙어서 자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장기간 이런 자세로 잠을 자다 보면 목과 어깨에 경직이 나타나고, 이를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직으로 이어져 근막통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막통증후군이란 흔히 우리가 ‘담’이라 부르는 질환으로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어깨와 목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는 주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쉬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발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며, 뭉쳐진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병인 스스로 틈틈이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따뜻한 수건 등으로 찜질해 압박된 근육 주위를 완화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막통증후군이 발생하면 간병은 물론이고, 일상생활까지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의 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라면 약물 치료나 운동치료, 또는 휴식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 유발점에 스테로이드나 보톡스를 주사함으로써 통증 유발 부위의 섬유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관련 교감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혈액순환의 촉진을 도울 수 있고, 통증물질이 제거되며 흥분된 신경이 가라앉아 상대적으로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수건과 걸레 돌리고 짜고, ‘수근관증후군’ 주의
수건은 간병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중 하나이다. 환자의 몸을 닦아주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해야 하는 수건을 빨고, 환자의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걸레를 빨고 닦는 일이 잦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수건이나 걸레는 돌려서 짜다 보면 손목이 비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식사 시간 등 환자가 앉아야 할 경우 침대 아래 레버를 돌려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손목은 바쁘게 움직여야만 한다. 그러나 레버를 돌리며 손목도 함께 돌아가는 동작이 잦거나, 수건이나 걸레를 짤 때 과도하게 손목을 돌려 근육이 비틀어진다면 수근관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수군관 증후군은 손이 저린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 증상은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남으로 일시적인 혈액순환장애로 생각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수근관 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으로 반복되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을 높여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발생한다. 만약 통증과 손 저림 증상이 심해진다면 약물치료와 주사로 약물을 손목 및 터널에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손목 터널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부위를 작게 절개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분을 끊어주는 손목인대절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소 절개법인 이 수술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10분 가량이면 시술이 끝난다. 수술 후에는 부목고정을 하고 4주간 무리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수근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고, 손목을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에는 보호대를 하여 움직임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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