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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치질 환자가 2011년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1월~3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년 1/4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다빈도 상병을 조사한 결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에 이어 ‘치핵’이 두 번째로 입원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치핵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총 65,578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분기 62,876명이었던 치핵 환자가 4.29% 증가한 수치다. 치핵으로 인한 요양급여 비용 역시 547억4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치질이라고 통칭하는 치핵은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컴퓨터 작업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 서울송도병원에 따르면 20~40대 젊은 치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20~4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치질 환자의 약 60%에 달한다.    

서울송도병원에서 올해 상반기 치질 수술을 받은 6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치질수술 환자의 경우 40대가 24%, 30대 22%, 50대 21%, 60대 14%인 반면, 여성 치질수술 환자는 50대가 25%로 가장 많고 30대 22%, 40대 21%, 20대 13% 순으로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질로 인한 외래환자의 경우 약 54%가 여성환자로, 여성 점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항문질환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젊은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 스마트폰 등 다른 것을 하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 운동량이 적은 여성 사무직 종사자의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송도병원 류재현 전문의는 “여성환자의 경우 막연한 수치심으로 병원 방문을 꺼려 상태가 심각해진 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많은 예에서 수술 없이 약물치료 및 보존치료로도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지체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