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론이 많지만, 우울증과 비만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울증 선별 검사 문항을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일할 의욕이 없다’, ‘항상 피곤하다’, ‘수면 습관이 변한다’, ‘체중 변화가 심하다’ 등 여러 문항에서 알 수 있듯이 우울증은 단지 기분이나 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체력 저하도 동반된다. 즉, 전반적인 의욕이 극도로 저하돼 운동 에너지의 소모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의 저하 등으로 기초대사량 또한 최소화된다. 에너지 소모가 심하면 잠과 음식에 대한 집착이 늘고 심한 기복을 나타내면서 결과적으로 체중이 불어난다.
하지만 비만인 사람들이 대부분 우울증이 생기는 건 아니다. 뚱뚱한 사람 중에 오히려 낙천적인 사람도 많다. 그러나 비만으로 체중 감량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 중 3분의 1은 약간 우울한 성향이 발견된다. 이럴 땐, 우울증 치료만 받지 말고 체중 조절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우울증 선별 검사 문항은 다음과 같다. ‘거의 그렇지 않다’는 0점, ‘가끔 그렇다’는 1점, ‘자주 그렇다’는 2점, ‘항상 그렇다’는 3점이다. 점수를 매겨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자.
-슬프다
-앞날에 대해 비관적이다
-스스로 실패자라는 느낌이 든다
-일상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죄책감을 자주 느낀다
-벌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
-다른 이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평소보다 많이 운다
-평소보다 화를 자주 낸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내 모습이 추해 보인다
-일할 의욕이 없다
-잠을 자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잠만 자는 등 수면 습관이 변했다
-쉽게 피곤해진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식욕이 느는 등 식습관이 변했다
-몸무게가 줄거나 지나치게 느는 등 체중의 변화가 있다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성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총점: 0~9점=정상, 10~15점=약한 우울증, 16~23점=중중도 우울증, 24점 이상=심한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