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여름인데 감기 극성,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신영규 명문소아청소년과 원장

여름 더위가 여느 해보다 앞서 찾아오면서 많은 가정에서 에어컨, 선풍기 등 실내 냉방기구를 일찍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냉방기구를 갑자기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이가 발생해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 몸살 등의 질환을 앓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냉방병으로 인한 여름철 감기가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감기를 앓은 3세 이하 소아의 약 25~40%가 중이염을 앓는다고 보고된 바 있다. 중이염은 감기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이관을 타고 들어가 중이에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소아의 경우 이관이 짧고 수평으로 되어 있어 균이 침입하기 쉽다.

중이염에 걸릴 경우, 고막 안에 물이 차고 귀가 아프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오는 등의 고통스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말을 떼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들은 귀를 자주 잡아 당기거나 자주 보채는 등의 행동으로 고통을 호소하지만 부모들이 중이염의 고통과 심각성을 간과하기 쉬운 것이 문제다. 중이염을 적기에 치료받지 못해 심해지면 청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체 및 지적 발달이 활발히 이뤄지는 영유아기에 청력 장애를 앓게 되면 언어능력 발달이 지연되면서 학습 장애와 사회성 발달 장애까지 초래한다.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중이염과 함께 대표적인 감기 합병증으로 꼽힌다. 평균 3~6%의 소아들이 3세 이전에 한 번 정도는 부비동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비동염에 걸릴 경우 두통과 함께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호흡이 어려워져 아이들이 무기력해지고 산만해지며, 이로 인해 학습장애를 겪기도 한다.

중이염과 부비동염의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가 처방된다. 최근에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중이염과 부비동염, 두 질환 모두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여름철 지나친 냉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해 우선적으로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오염된 환경에 노출을 피해야 하며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생후 6주부터 5세 미만 영유아 및 어린이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과 급성 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신플로릭스 원형 백신을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에 대해 57.6%, 병인에 상관없이, 임상적으로 진단된 모든 급성 중이염의 3분의 1(33.6%) 정도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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