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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기분 우울할 때 작은 초콜릿 하나 먹으면 금세 기분이 풀린다. 초콜릿은 따뜻하게 녹여서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케잌이나 빵의 장식으로도 쓰인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알고 보면 ‘오감’이 필요한 음식
우선, 초콜릿을 먹기 전에 생수로 입가심을 해줘야 강렬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눈으로 보기에 초콜릿은 매끈하고 윤이 나며 약간 짙은 갈색이어야 한다. 너무 단 냄새가 나는 것은 좋지 않다. 입 속에 초콜릿을 넣었을 때 큰 소리가 나지 않으면서 부스러져야 한다. 카카오 버터를 많이 함유한 초콜릿은 손에 쥐었을 때 빠르게 녹는다. 또, 초콜릿은 입안에서 거친 느낌 없이 부드러워야 하며 순간적으로 녹아야 한다. 그때, 여러 종류의 향을 낼 수 있다. 기본적인 초콜릿의 맛은 ‘신맛’과 ‘쓴맛’이 섞여있다.

◇따뜻한 발효차와는 궁합 안 맞아
초콜릿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료보다는 오로지 물만 같이 먹는다. 그러나 커피는 카카오와 동일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볶아야 제 맛을 내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다. 초콜릿 한 조각에 커피 한 모금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발효차는 오히려 초콜릿의 맛을 죽인다. 샴페인도 차갑게 마시기 때문에, 차가운 맛과 신맛이 혀를 마비시킬 수 있다. 대신, 상온 상태의 샴페인이나 포도주, 위스키는 초콜릿과 잘 어울린다.

◇냉장고에 오래 두면 냄새, 맛 변해
열과 습기는 초콜릿 표면에 막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외관이나 맛에 영향을 끼친다. 적당한 보관 온도와 습도는 10~15도, 60~70%이다. 초콜릿은 주변의 냄새를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꼭 담아서 보관한다. 냉장고에 바로 넣어두면 음식물 냄새가 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