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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먹으면 요강을 깨뜨린다(?)는 ‘복분자’. 복분자는 음료 외에도 술로 담가 마시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음양의 이치에 따라 ‘금남(禁男)’의 구역에서 부녀자의 손으로 만들어야 보양 효과가 컸다고 한다. 소위 국산 베리(berry)로 통하는 복분자는 미국 정부도 인정할만큼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복분자주의 폴리페놀 함량을 조사할 결과 프랑스산 와인보다도 30% 가까임 함량이 높았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평활근과 심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또 다른 연구팀에 따르면 수컷 실험쥐에 복분자 과즙을 투여한 뒤 남성호르몬 변화를 살폈더니 16배나 증가했다. 또 암컷 쥐는 여성호르몬이 늘었다. 이 밖에 복분자는 신경 독소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치매와 뇌졸중을 예방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