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울퉁불퉁 불거진 손등 핏줄, 마사지·스트레칭하면 좋아져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5/09 09:06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공준혁 교수는 "손등 정맥류는 보기 좋지 않을 뿐,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혈액이 손으로 몰리지 않도록 수시로 팔을 심장 위로 올려 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가락 끝부터 손등을 지나 겨드랑이 방향으로 팔을 쓸어 올려주는 마사지를 하면 손등 정맥류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반면, 악력기를 이용한 운동이나 아령, 덤벨처럼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을 하면 손등 정맥이 더 튀어나온다.
손등 정맥류가 정 보기 싫으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성형외과, 혈관외과, 흉부외과에서 가능하다. 공준혁 교수는 "손등의 튀어나온 부분을 조금 절개한 후 혈관 주위 정맥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1~2주면 회복되며, 작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혈관에 주사기로 약물을 넣어 튀어나온 혈관을 축소시키는 혈관경화요법도 있다. 이 시술은 흉터는 남지 않으나 통증이 올 수 있고, 회복 기간이 한두 달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