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세포와 두뇌 세포는 혈당이 에너지 공급원이다. 그러나 혈당의 양은 제한적으로 비축돼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이 닥치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금방 혈당이 바닥난다. 혈당이 떨어지면 두뇌와 신경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거나 심한 부부싸움을 한 다음 온몸에 힘이 빠지는 이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예민해지는 이유
혈당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글리코겐이 그 역할을 대신 한다. 주로 간에 저장돼있고 근육과 피에도 조금씩 있다. 남자는 약 400g, 여자는 300g 정도를 가지고 있다. 혈당이 떨어지면 췌장은 인슐린에 대항하는 호르몬이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글루카곤은 자발적으로 심신에 부담을 줘 자극을 만든다. 그 자극이 과민반응 등을 일으키게 하고 저장된 글리코겐이 공급돼 혈당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