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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한국의 대표 미인 한가인, 김태희, 송혜교. 대칭 미인으로 유명한 연예인이다. 이렇게 얼굴의 좌우대칭이 미인의 척도임에도 대부분 어느 정도의 비대칭 얼굴을 가지고 있다. SES의 유진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얼굴 오른쪽은 청순한데, 왼쪽은 독해 보인다고 고백한 바 있다. 미인형에서 멀어지게 하는 안면 비대칭, 이유가 뭘까?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선천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습관이나 자세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많이 쓰는 근육이 상대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한쪽 턱과 치아만 사용하면 사용한 쪽의 저작근육이나 뼈가 발달해 비대칭이 생긴다”고 말했다. 음식을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이나 한 쪽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자는 수면 습관 등이 비대칭 얼굴을 만드는 나쁜 습관이다. 이 습관이 지속되면 안면 저작근육 발달로 한 쪽 턱이 지나치게 발달해 사각턱이 되기도 한다. 또한, 비대칭이 심해 턱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턱관절 장애로 턱의 통증, 저작능력 이상, 어깨 결림 등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의 비대칭은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그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항상 양 쪽 치아와 턱을 이용해 골고루 씹는다. 한 쪽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 얼굴을 대고 자는 습관 등을 고쳐야 한다. 이미 비대칭이 진행된 경우엔 안면근육운동이 효과적이다.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 등을 발음하며 얼굴 양 쪽의 근육을 풀어준다. 양 쪽의 근육을 똑같이 움직이고 좌우 균형을 맞춰가며 운동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