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안대고 디스크 크기 줄여
이에 더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최근 도입돼 허리디스크의 비수술 치료 효과를 더 높이고 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 장비를 꼬리뼈에 삽입한 뒤, 환부를 내시경으로 보면서 돌출된 디스크에 레이저를 쏘아 디스크 크기를 줄인다. 이렇게 해서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돌출 디스크를 줄인 다음에 약물 주입 등의 치료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 또 레이저를 이용해 출혈을 멈추게 하거나 염증을 제거하면서 부은 인대의 크기도 줄인다.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 시술 대상인 유착된 신경 분리나 소염제 투여 등도 레이저 내시경술로 함께 가능하다. 세연통증클리닉이 이 병원에서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을 받은 227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89%에서 통증 지수(VAS)가 시술 전보다 50% 이상 줄어들었다.
◆척추 수술후 만성통증에도 효과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은 요추를 중심으로 한 척추 수술을 받고 난 뒤에 수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도 지속적으로 허리와 다리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절개한 부위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신경과 함께 달라붙을 수 있는데(이를 유착이라 한다), 유착된 부분이 신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척추 수술 환자의 5~30%가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을 겪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 최봉춘 원장은 "신경에 생긴 염증이나 신경 주변의 조직 유착은 MRI 검사 등 어떤 영상 검사를 해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며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 시술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0분이면 시술 끝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수술하면 적어도 15일 넘게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몸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치료는 고령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과정이다. 또, 긴 휴가를 내야 하는 바쁜 직장인도 수술이 부담스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의 시술시간은 30분 정도이고, 국소마취로 진행돼 심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