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화이트닝 했는데 오히려 잡티가‥'헉'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청담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
입력 2012/04/23 09:19
봄철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 때문에 피부 미백(화이트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잡티를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며 각종 색소질환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월 평균 자외선지수가 2.8인데 반해 4월에는 5.6으로 대략 대략 두 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미백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나 미백화장품은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사용 목적과 피부 타입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화이트닝은 잡티가 생긴 곳을 부분적으로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과 얼굴색 전체를 환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는데 잡티가 있는 상태에서 얼굴색만 환하게 했다가는 오히려 기미 잡티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미백 성분, 자외선에 약해
봄철에는 늘어난 자외선 때문에 생성된 기미 주근깨를 없애고 전체적으로 칙칙해진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화이트닝에 중점을 두어 피부 관리를 하게 된다.
화이트닝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멜라닌 색소가 새롭게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멜라닌 생성을 돕는 티로시나아제 효소를 차단하는 비타민C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그런데 비타민C 성분은 자외선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 자외선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미백 제품 사용 후에는 보습 제품을 따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미백의 다른 방법으로 각질 제거를 통해 이미 생성된 멜라닌을 옅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이때는 각질제거 성분인 AHA, 살리실산 등이 사용된다. 이때에도 각질제거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성과 유사한 레티놀 성분은 각질을 제거한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백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양한 색소질환은 복합 레이저시술이 효과적
화이트닝을 관리를 할 때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미백 제품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은 꾸준히 사용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색소질환이 심하거나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피부과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을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잡티와 피부톤을 모두 해결하는 복합 레이저 시술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그 중 레이저토닝은 피부 색소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인 파장대의 레이저를 이용해 색소이상을 치료한다.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진피성기미 및 악성기미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 전체적인 피부톤이 개선되고 진피층 콜라겐 재생성을 통한 피부탄력, 잔주름, 모공 등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레이저토닝에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치료로 BBL있다. BBL은 기존의 IPL과 비슷한 영역의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라고 볼 수 있지만 IPL의 단점을 보완한 시술로,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잡티, 주근깨에 효과적이다. IPL은 시술 시 통증 때문에 꺼려하는 환자들이 있던 반면 BBL은 쿨링 팁을 이용해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당일 세안과 메이크업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