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음식은 입맛을 더 조급하게 만든다. 조급한 입맛은 폭식과 과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또한 급한 성격을 부채질해 음식 통제력을 회복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게다가 씹는 행위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10~15분 이상 지속하면 남다른 즐거움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기 위해 껌이나 건어물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꼭꼭 씹어 먹기의 또 다른 진가는, 식탐 호르몬(그렐린)을 통제하고 포만 호르몬(렙틴)의 힘을 키워줌으로써 비만을 정복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