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혈액순환 촉진시켜 피로 풀어 주는 간단한 손·발 털기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총명한 두뇌 만들기
입력 2012/04/16 09:17
부산에 사는 수험생 문지석군은 수험생이라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잔다. 오래 공부하지만 공부 효율이 늘어나는 것 같지도 않고, 새벽 1시가 고비라서 어느새 책에 얼굴을 박고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할 수 있는 운동이나 음식 요법이 있을까 찾아보지만 딱히 어떤 걸 해야할 지 막막하다.
문군의 고민을 해결하려면, 우선 피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피는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한다. 우리가 호흡한 산소를 폐에서 각 조직이나 세포에 실어 나르는 것도, 위나 장 등 소화관에서 영양분을 갖다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일도 혈액의 역할이다. 또 조직과 세포에서 쓰임이 끝난 산소와 영양분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관에 다시 보내는 역할도 혈액이 한다. 당연히 건강한 피가 잘 흘러야 이 모든 기능이 원활히 이뤄진다.
손발 털기는 일명 ‘모세관운동’이라고 불리는데,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인체에는 약 51억 개의 모세혈관이 있는데 이 중 38억 개가 팔다리에 집중돼 있다. 손발 털기로 팔다리에 집중돼 있는 모세혈관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뭉친 피를 제거할 수 있어 순환기 계통의 여러 가지 병이 낫게 된다. 이와 더불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력 또한 향상된다. 또 손가락 끝까지 혈액이 잘 순환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도 좋은 운동이다.
우리는 대체로 서거나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신체의 노폐물들이 아래로 쌓이기가 쉽다.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신체 밖으로 배출시키도록 해야 한다. 노폐물 배출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누워서 손발을 위로 향하게 해서 털어주는 운동이다. 누운 상태에서 손발 털기를 하면 체내에서 떨어진 노폐물이 배설물과 함께 배출되는 것이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횡격막 윗부분에 많이 머물러 있는 혈액이 몸 전체로 고루 이동해 기혈의 막힘이 해소된다.
직장인들도, 출근 전에 손발을 털어주면 하루 종일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게 되고 퇴근 후 저녁에 운동을 하게 되면 그날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머리를 맑게 해서 집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