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경규에 충격받아‥병원 찾는 노인들
하이병원 김영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60세 이상부터는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관절 부근 인대와 힘줄이 약해지면서 활액(관절막에 존재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의 양도 저하돼 관절 유연성도 크게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운동기구를 들다가 근육막이 쉽게 파열돼 부상위험으로 이어 질 수 있으며, 과거에 비해 운동상해로 병원을 찾는 고령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고령자는 신체 전반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경미한 부상에도 회복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운동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가는 오히려 퇴행성질환을 가속화시키고 체력저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고령자는 반드시 골밀도, 심근의 허혈, 당뇨병, 혈압상태 등에 관련한 건강검진과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운동가능여부를 확인 한 후 운동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트레이너나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영호 원장은 “‘숄더프레스(덤벨을 어깨높이로 드는 운동)’ 같은 어깨운동만 보더라도 고령자의 부상률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어깨가 대근육보다 관절과 회전근개같은 중요한 힘줄이 많이 모여 있어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바벨이나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 시에는 전문가의 충분한 주의와 가벼운 무게라도 뒤에서 기구를 함께 들어주는 보조활동이 수반돼야 부상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특히 회전근개가 심하게 파열되면 통증이 심하고 팔의 사용에도 제약이 있다. 더구나 파열부위는 자연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병원치료가 불가피하다. 치료법으로는 1㎝ 미만의 내시경을 삽입해 모세혈관 하나까지 세세하게 관찰해가며 파열부위를 봉합하는 ‘관절내시경술’이 적용된다. 봉합이 견고하기 때문에 재파열 비율이 적고, 2달 정도의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바벨운동이 부담된다면 저항성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튜빙밴드를 이용해 이를 잡아당기거나 늘리는 과정을 통해 근력은 물론 관절유연성도 함께 높일 수 있다. 강도는 1회에 8~12회로 3~4세트정도 시행하고 평균 주당 3일이면 적당하다. 운동 중 피로감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