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달고 짜고 맵고‥중독성 강한 맛의 비밀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3/30 09:25
짠맛 역시 한국인의 장류나 국물 음식을 즐기는 음식문화로 인해 중독되기 쉽다.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보다 몸속 소금의 농도가 약해지면 마약을 끊을 때와 비슷한 금단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맛 중독이 위험한 이유는 몸속으로 흡수된 염분이 혈관이나 콩팥 같은 장기를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단맛, 짠맛, 그리고 매운맛의 음식이 활성화하는 뇌의 특정 부위는 마약을 투약하거나 담배를 피울 때 반응하는 뇌 부위와 같다. 중독으로 인한 내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미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동일한 용량으로는 전과 같은 쾌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더 많은 자극을 갈망하고 과잉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입맛이 건강을 해치는 음식에 중독되었는지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뇌에 인식된 잘못된 입맛을 훈련과 통제를 통해 서서히 양을 줄여나가면서 고쳐나가야 한다. 하루에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거나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고 난 뒤 이를 닦는 것도 입맛을 균형있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