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에  있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이런 조기 발견율은 영상의학의 발전 정도와 비례합니다.

엑스레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상진단 장비입니다. X선을 몸에 조사하면, 뼈와 장기의 밀도에 따라 투과 정도가 달라지는데, 이를 이용해 뼈나 골조직의 이상 유무를 판단합니다. 하지만 엑스레이는 평면 영상이기 때문에 여러 장기가 겹쳐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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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점을 개선한 영상진단장비가 컴퓨터단층촬영 즉, CT검사 입니다. CT는 환자 주위를 도넛 모양의 엑스레이 튜브가 한 바퀴 돌면서 수십 장의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X선 데이터를 컴퓨터가 합성하고, 재구성해 인체 내부 단면을 입체영상으로 만듭니다.
   
김동국 교수 / 차움병원 영상의학과
“CT는 각 장기에 대해서 신속하고 아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고요. 요새는 주로 심장 검사나 폐렴, 또는 뇌출혈이나 비만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을 피하기 위해 개발된 영상진단장비가 초음파입니다. 신체 조직에 따라 초음파가 흡수, 반사되는 원리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합니다.

김동국 교수 / 차움병원 영상의학과
“심혈관 질환이나 내장 질환에 대해 검사를 하고요. 방사선 피해가 없기 때문에 산부인과 영역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T보다 정확한 영상진단장비는 MRI입니다. MRI는 우리 몸에 자기장을 걸어 몸의 수분 내 수소 원자핵이 공명을 일으키며 움직이는 것을 컴퓨터가 분석해 영상을 만듭니다. 척추질환, 관절질환, 뇌질환 진단에 효과적이며 방사선이 없어 난소 종양검사와 같은 부인과 질환 진단에도 사용됩니다.
 
김동국 교수 / 차움병원 영상의학과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방사선 조사 없이 환자에 대해 검사를 시행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단점은 내부에서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고 장시간 검사를 하기 때문에 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PET-CT는 PET과 CT의 장점을 조합한 검사입니다. PET은 체내 조직의 생리화학적 변화를 포착해, 전신 암이나 암 전이, 재발 암 등을 진단합니다.
 
민영일 내과전문의 / 비에비스 나무병원
“PET은 암을 포함한 이상한 병변이 아주 예민하게 잘 나옵니다. 그러나 그 장소가 상당히 애매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것을 CT와 겹쳐서 사진을 찍게 되면 그 장소를 명확하게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PET-MRI나,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을 구분할 수 있는 방사성 의약품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영상진단장비는, 질병을 찾아내는 것보다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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