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편의성 높인 약품] 밥과 함께 먹는 당뇨약, 바로 효과 보는 발기부전약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3/21 09:11
◇10초에 녹는 치매약, 3개월 가는 호르몬제
◇충동적 부부관계도 가능한 발기부전약
이처럼 복용 편의성을 높인 신약은 발기부전치료제 분야에서 특히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써야 하는 남성은 부부관계 시간을 미리 정해둬야 하는 어색함,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긴장감,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등이 크다"며 "이런 부담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그러면 발기를 위해 필요한 혈액이 음경으로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 약을 먹어도 부부관계에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남성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파트너와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오고 있다. '제피드'는 복용하면 15분 만에 발기가 가능하고, 30분이면 발기 효과를 최대화하는 '속효성(速效性)' 제제이다. 이 약은 "우리나라 부부의 90% 정도가 충동적으로 부부관계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임일성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장은 "제피드의 주성분인 아바나필은 혈액 속에 빠르게 녹고, 음경에 혈액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효소의 활동을 신속하게 억제한다"며 "이 약은 안면홍조, 정자 감소 등의 부작용도 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