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팀은 65세 이상 남녀 378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얼마나 흔한지 조사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손과 팔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65~69세 남성의 37%, 여성의 41%가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을 가지고 있었다. 70~74세는 49%(남)~67%(여), 75~ 79세 65~76%, 80세 이상은 86~ 90%였다.

한편, 공현식 교수는 "손가락 관절이 부으면서 손이 아프고 뻣뻣하거나 저린 증상이 동반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아니라 건초염(손가락 힘줄 염증)이나 손목터널증후군(손목 인대가 신경을 누름) 등 다른 질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