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의 필수 입학선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은 시력 완성시기에 자칫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인보다 시력이 더 쉽게 저하된다. 청소년은 어른보다 눈의 조절작용이 왕성하다. 오랜 시간 책, 컴퓨터, IT기기 사용 등의 근거리 작업은 일시적으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가성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영구적인 근시로 진행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평소 경험하지 못한 무거운 책가방, 딱딱한 의자 등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윤수 교수는 “책가방의 무게가 무거우면 척추 주위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척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진다”며 “척추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만드는 만곡을 유발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미국 정형외과 학회에서는 체중의 15~20% 이상의 책가방 무게는 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무게는 체중의 10% 이상의 무게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kg의 아이라면 2kg, 30kg라면 3kg으로 계산할 수 있다. 척추뼈가 굽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가방끈도 키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허리를 중심으로 약간 위쪽에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책은 눈높이에 맞춰 고개가 아래로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김윤수 교수는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 척추 및 주위 근육, 인대, 디스크 등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만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조기에 나타나 허리 디스크 등의 질병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허리의 통증으로 무기력증, 집중력 둔화, 소화 불량 등 학습과 성장에 지장을 주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와 가벼운 운동의 생활화로 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