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운동성 두통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이광수 교수는 "운동 중, 혹은 운동 직후 찾아오는 두통을 '운동성 두통'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머리 한 쪽을 망치로 맞은 듯 한 통증(순간형), 쪼개지면서 조이는 느낌(긴장형), 심장 박동 시 머리도 함께 울리는 증상(박동형) 등이 나타난다. 동작을 멈추면 15~30분 후 사라지지만, 하루 종일 배변·기침 등 힘을 줄 때마다 반복되기도 한다. 갑자기 무거운 헬스기구를 들거나, 공복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숨을 참으면서 줄넘기나 수영을 할 때 잘 나타난다. 이런 동작이 뇌압을 상승시켜 뇌근육과 혈관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평소 편두통이 있으면 운동성 두통이 잘 생긴다.
이 때는 운동을 멈추고 쉬면서 머리에 찬물 찜질을 한다. 드물지만 뇌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광수 교수는 "운동 후 벼락같은 두통이 생기는 경험이 처음이면 쉬었다가 두통약을 먹고 30분~1시간 뒤 같은 운동을 다시 해보라"며 "두통이 재발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운동성 두통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하지 말고, 공복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통증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치즈, 초콜릿,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