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되면 쓰던 가방을 깨끗이 세탁하거나, 새로 구입을 하게 된다. 책가방은 무게와 메는 방법에 따라 건강과 학습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책가방을 통해 학습능력을 올리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다.

◇초등학생 2명 중 1명 “무거운 가방 때문에 힘들어요”

가방이 무거우면 어깨와 등,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생기고 자세도 구부정해진다. 실제로 국내 한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초등학생의 46.3%가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근골격계의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통증이란 목 어깨 팔 무릎 엉덩이 다리 등의 근육과 인대에 느껴지는 통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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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며 근육은 더욱 약화되어 통증은 심해지게 된다. 통증을 계속 방치하면 목이 앞으로 쑥 나오는 일자목이 되거나 목과 허리에 디스크 등 여러 척추 질환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증이 심해지면 공부를 해도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가방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방을 구입하거나 멜 때, 짐을 챙길 때 몇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식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평소 아이의 가방 메는 습관을 관찰했다가 교정해줄 필요가 있다. 가방을 바르게 메도 아이가 수시로 자세를 바꾸거나 어깨 높이가 달라 보인다면 척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척추 부담 줄이는 책가방 메는 법 5가지
1.크로스팩보단 백팩
가방은 딱딱하지 않고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고 너무 무겁지 않게 들어야 한다. 한쪽 어깨에  걸쳐 옆으로 메는 크로스팩은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들기 때문에 그만큼 척추와 어깨에 부담이 간다. 이에 비해 등 뒤에 메는 백팩은 양쪽 어깨가 가방의 무게를 분산하기 때문에 몸에 가해지는 부담도 덜하다. 특히 백팩을 한쪽 어깨에 걸쳐 메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부모가 양 어깨에 메도록 고쳐주어야 한다.
2.어깨 끈과 등받이, 쿠션 빵빵해야
같은 무게의 가방이라도 어깨 끈이 착용감에 큰 차이를 준다. 어깨 끈에 쿠션이 들어있어야 어깨를 덜 압박하고 가방의 무게를 완충한다. 등받이에도 푹신한 완충장치가 들어있는 것이 좋다. 
3.허리 끈 적극 활용
요즘 나오는 책가방은 어깨 끈 외에 뒤쪽 허리에서 배쪽으로 밸트처럼 메는 보조 끈이 달려있는 제품이 많다. 허리 끈은 어깨와 등에 가해지는 가방의 무게를 허리와 복부로 분산시키고 뛰거나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할 때 가방이 들썩거리는 것도 막아준다. 현재 사용하는 있는 가방에도 허리 끈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허리끈이 달려있는 가방인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4.가방의 무게는 체중의 5~15%, 길이는 허리 아래 10cm 이내로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방의 무게는 체중의 5~15%가량으로 본다. 가방에 짐을 넣었고 잰 무게가 이 범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체중이 40kg이라면 가방의 무게는 2~6kg을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가방의 길이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방을 멨을 때 주먹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방 끈 길이를 짧게 한다. 이 정도의 여유가 생기려면 가방 끝이 허리 아래로 10cm 이상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5.무거운 물건은 안쪽에
가방을 꾸릴 때는 책 같은 무거운 물건을 안쪽에 넣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이 등쪽에서 멀어지면 무게중심이 뒤로 쳐지면서 어깨와 허리의 부담이 가중된다.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