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어떻게 자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직결되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면에 대한 상식은 의외로 잘못된 것이 많습니다.

<Q. 불면증은 술로 해결할 수 있다?>
술은 잠이 들게 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숙면을 취하는 데는 오히려 해가 됩니다.

한진규 / 수면전문의 서울수면센터 : 알코올을 섭취하면 깊은 잠이 먼저 나오게 되지요. 첫 두 시간은 잠을 잘 잔 것 같지만 결론적으론 오히려 더 해를 끼치고 결국은 알코올 의존성 수면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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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잠은 하루에 7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
수면시간은 수면만족도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수면시간이 하루 4시간부터 10시간까지 다양해 건강한 수면시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홍승철 /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보통 수면교과서에서는 하루에 일곱 시간 내지 여덟 시간 수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다음날 활기차게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수면제는 중독성이 있으므로 웬만하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복용하는 수면제는 장기 복용하면 중독되고,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수면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진규 / 수면전문의 서울수면센터 :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다보면 뇌기능도 떨어지고 기억력 저하도 올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필요하다면 그런 부작용이 적은 수면유도제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전문의 가이드 아래, 전문의 처방 하에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Q. 주중에 잠을 못자도 주말에 잠을 몰아자면 괜찮다?>
주중의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해주는 것도 수면의 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수면 리듬을 깨기 쉽습니다.

홍승철 /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그래서 주중에 못 잔 잠을 다 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Q. 자기 전 운동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수면을 돕습니다. 하지만 자기 직전의 운동은 체온을 올리고 몸의 각성효과를 높여 수면을 오히려 방해합니다.

홍승철 /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잠자기 직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을 하게 되고 또 각성이 더 유도가 되기 때문에 잠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소 잠자기 4시간 전에 운동을 다 마치고 잠자리에 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Q. 한파가 수면에 영향을 끼친다?>
수면은 날씨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열대야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한파도 수면에 영향을 끼칩니다.

한진규 / 수면전문의 서울수면센터 : 날씨가 너무 추우면 바깥에 외출을 못하니까 운동량도 줄고 뇌가 받는 일조량도 줄게 되겠습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니까 쉽게 잠을 못 이루고 또 숙면을 못 취할 수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우유, 바나나, 견과류를 먹거나 상추와 같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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