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취침 전 야식을 먹어야만 잠이 든다는 40대 남성입니다.

강경호 / 42세 경기도 용인시 : 야식을 안 먹고 자게 되면, 자다가도 깨서 꼭 야식을 챙겨 먹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배가 고파서 잠을 잘 수 없고요.

저녁식사 이후에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이 하루 총 섭취량의 25%를 넘고, 자기 직전에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경우 야식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야식증후군 환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백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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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림대 성심병원 :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수면, 그런 생활습관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 알려져 있는 바로는 우리가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는 사이클이 있는데 그 사이클이 늦게 시작되고, 늦게 지속되는 경우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는 시간이 늦어지고 오후로 갈수록 점점 먹는 양이 많아지는 그런 것들이 이런 야식증후군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소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 소화가 덜 된 상태로 잠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위장장애와 같은 소화기 질환이나 수면 장애가 잘 생깁니다. 또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서 같은 양을 먹더라도 더 많은 지방이 체내에 쌓입니다.

어경남 / 가정의학과 전문의 365MC 비만클리닉 : 늦은 밤에 고칼로리를 섭취함으로서 비만과 비만에 관련된 여러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가지고 잠자리에 듦으로서위 식도 역류증이나 위염과 같은 위장질환의 위험도도 같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낮 동안 만성적 피로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야식은 치아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침은 치아의 세균을 닦아내고 입안의 산성도를 낮춰 충치나 세균으로부터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침의 양이 현저히 줄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야식을 먹은 후에 양치질을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낮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고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합니다.
 
박경희 / 가정의학과 전문의 / 한림대 성심병원 : 본인이 어떤 식사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일기를 써서 내가 불필요하게 저녁 이후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지 한번 확인을 하는 게 좋고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밤늦게까지 깨어있으면 음식을 불필요하게 먹게 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는 가능하면 빨리 잠자리에 들게끔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좋고요, 스트레스 자체가 불필요하게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식 욕구를 참기 힘들다면 저칼로리, 저당분이면서 배에 포만감을 주는 오이, 당근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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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협조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365MC 비만 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