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사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은 노래 잘하는 지원자들로 넘쳐난다. 반면 노래방에 갈 때마다 주눅이 드는 음치도 있다. 과연 노래 잘하는 목은 타고 나는 걸까?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노래를 할 때에는 근육 400여 개가 함께 움직여서 소리를 낸다. 이 중 목 안 성대와 후두에만 50여 개의 근육이 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지의 여부는 얼마나 이 근육들을 조화롭게 움직여서 원하는 소리를 뽑아 내느냐에 달려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대중 음악, 오페라 등 노래 장르에 따라 사용되는 근육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마치 수영선수 박태환이 수영에 최적인 근육을 발달시키고 축구 선수 박지성은 축구에 유리한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한편, 목 관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란 노른자를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성대는 보통 말할 때 남자는 1초에 150번 정도, 여자는 1초에 200~250번 정도 진동한다. 그런데 노래를 할 때 성대는 1초에 3000번 초고속으로 진동한다. 이 진동을 견디기 위해 목에서는 묽은 윤활유가 분비된다. 이 묽은 윤활유는 99%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노래를 하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끈끈한 계란은 오히려 노래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특히 흰자의 경우 성대가 진동하는데 이물질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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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신성화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