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병 연고' 혀에서 겉돌아도 다시 바를 필요 없어

흔히 '혓바늘', '입병'이라고 부르는 구강궤양은 질병이나 과로로 피로해지면 생긴다. 이럴 때는 비타민B2가 풍부한 치즈 등을 먹으면서 쉬면 대개 좋아진다. 하지만 피로감도 없는데 자주 입안이 허는 사람이 있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거칠고 뜨거운 음식을 좋아해 구강 점막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는 사람이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입 속이 불결해도 구강궤양이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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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구강궤양 치료제<사진>는 저마다 '구강청결', '염증완화', '환부보호'라는 3가지 작용 중 한두 가지를 한다. 근본적인 치료보다 증상 완화가 목적이다. 먼저, 입 속 유해균을 억제해 구강청결을 유지시키는 가글제가 있다. 가그린텐트(동아제약), 센스타임(일동제약) 등이 대표 제품이다. 어린이는 가글제를 삼킬 수 있고, 구강 점막에 지나친 자극이 되기도 하므로 가글제보다 미지근한 식염수로 입을 헹구게 한다. 오라메디(동국제약), 페리덱스(녹십자) 등의 연고는 환부를 보호하고, 염증도 완화시킨다. 오라메디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으므로 한 번에 7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약을 바르면 빠르게 약효가 흡수되고, 보호막이 생기므로 식사나 양치질 후가 아니라면 떨어진 느낌이 들어도 굳이 덧바를 필요는 없다. 강한 산성 액체 형태인 알보칠은 환부에 바르면 조직이 하얗게 변해 떨어져 나간다. 증상은 빠르게 완화되지만 쓰린 통증을 일으킨다. 편도나 혀 뒤쪽, 인후 등 목 쪽에 염증이 생겼거나 헐었다면 입 속에서 녹여먹는 트로키제가 도움이 된다. 레모신트로키(일동제약), 미놀트로키(경남제약), 쿠울메드트로키(새한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한림대성심병원 치과 김좌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