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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 피 나면 무조건 응급실? 똑똑한 대처법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2/07 11:33
◇입안을 다쳤을 때
넘어졌을 때 충격으로 잇몸이 크게 찢어지거나 상처가 생겼다면 우선 물로 입안을 깨끗이 한다. 이때 아이가 흘린 피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밖에서 넘어진 경우에는 입안에 흙이나 모래가 들어갔을 수 있으므로 거즈를 물에 적셔 깨끗이 닦아내고, 풀이나 돌 같은 것은 손으로 빼낸다. 상처에서 피가 나면 거즈 등을 물려 끼우거나 꼭 눌러 지혈한 다음, 병원으로 간다.
◇손톱에 할퀴었을 때
손톱에 할퀴어 피가 나면 우선 피를 닦았을 때 그 밑에 흰 속살이 보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잘 소독한 후 깨끗한 거즈를 대고 붕대를 감아두면 대개 1주일 안에 낫는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상처가 낫지 않고 통증이 가시지 않으며, 빨갛게 붓고 열이 나고,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손가락이 끼었을 때
손가락이 문틈에 끼었다면 먼저 찬물이나 얼음주머니로 환부를 충분히 식혀줘야 한다. 잠시 식히기만 해도 괜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식혔는데 더 붓는 경우에는 내부 출혈이나 골절일 가능성이 있다. 손가락을 움직여봐서 아프거나 굽히지 못하면 병원에 가야 한다.
◇머리를 부딪혔을 때
머리에 움푹 팬 곳이나 커다란 상처가 없는지 확인한 다음, 별다른 이상이 없고 혹이 생기는 정도에 그쳤다면 얼음주머니나 얼음물에 적신 타월을 혹이 난 부위에 대고 열을 식혀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머리를 부딪힌 당일은 목욕이나 샤워를 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뛰고 구르는 등의 격심한 놀이도 삼가게 하고 안정을 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