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등록금, 내릴 줄 모르는 방값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많다. 3평짜리 단칸방에 2~3명씩 모여 살면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끼려는 학생도 있다. 미래를 짊어져야 할 대학생들의 눈물겨운 생활에 대해 ‘젊을 땐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지만, 이렇게 살다간 건강은 잃어버릴 수 있다.

◇불편한 수면 자세로 관절에 이상
잠잘 때는 누구나 뒤척인다. 한 자세로 자면, 몸에 무게가 가해지진 않지만 바닥에 고정된 자세로 평균 7~8시간 가만히 있게 되므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일산동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유일 교수는 “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잘 되기 위해 몸을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며 “그러나 작은 방에 친구와 함께 살다보면 발을 쭉 펴고 잘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못해서 웅크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무릎, 허리의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의 긴장도가 높아져 나중에는 관절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을 자도 발을 쭉 펴고 자지 못하면 몸이 찌뿌둥해져 스트레스도 계속 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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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있으면 공기도 탁해져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을수록 이산화탄소량은 증가해 몸이 처지거나 시시때때로 졸린다. 이 때문에 대학생들은 학습능률도 떨어진다. 외출한 친구가 제대로 씻지 않으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도 세균을 옮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침대가 하나일 경우, 같이 사는 친구들은 합의하에 먼저 들어온 사람이 침대에서 자고 나중에 들어온 친구는 바닥에 자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위생 정도가 달라 친구가 썼던 침대, 이불, 베개가 더러우면 다른 친구에게도 세균이 옮겨질 수 있다. 김유일 교수는 이에 대해 “날씨가 춥더라고 하루에 2~3번 5분씩 환기를 꼭 시켜주고, 룸메이트를 위해 외출하고 난 뒤에는 꼭 얼굴과 손발을 씻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