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을 때 ‘헉헉’하는 호흡을 통해 공기가 식도로 많이 들어오면 트림으로 다시 올라온다”고 말했다. 아이가 분유나 모유를 먹을 때 원하는 만큼 우유가 안 나오면 힘껏 젖병이나 유두를 빨아들일 때도 공기가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우유를 먹은 뒤 꼭 트림을 시키는 것이다. 장 교수는 “평소 밥을 천천히 먹거나, 체내의 가스를 만드는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적게 먹으면 트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림과 달리 방귀는 노력에 의해 참을 수도 있지만, 너무 오래 참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복부가 팽만돼 불편해진다. 장내에 메탄가스가 오래 머무르면 나중에 대장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