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 출연중인 아역들이 인기다. 극중 세자로 활약중인 이훤역의 여진구(15), 연우역의 김유정(13)은 귀여운 외모과 성인 연기자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 이렇게 귀여운 아역이 훈훈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중요한 시기가 있다.

헐리우드에서는 ‘마의 16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마의 16세란 서양 사람들이 보통 16세를 넘기면서 얼굴이나 골격 등이 많이 변하는데, 16세를 전후로 앳된 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어렸을 적 귀여운 외모를 간직한 채 그대로 잘 성장한다면 훈훈한 외모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빼어난 용모가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고 해서 마의 16세라 한다. 안면골격 중 턱은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인데, 턱의 성장 시기가 이때와 겹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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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캡처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보통 위턱은 12세 이전에 성장이 끝나고, 아래턱 성장은 보통 남자는 18~19세, 여자는 17~18세까지 성장한다”며 “이 시기에 안면윤곽이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턱의 성장시기가 끝난 후, 턱 끝이 짧고 갸름하면 앳돼 보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반면 각지거나 긴 턱은 세련된 이미지를 주기 어렵다.

또한 아역스타들이 자라면서 그 외형적인 모습이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얼굴형, 즉 안면 골격이 성장하면서 영향을 미친다. 유상욱 원장은 “이목구비가 성장하며 변화하는 것보다 얼굴형이 달라지면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얼굴뼈나 턱뼈의 골격이 자라게 되면 그에 따라 부드럽거나 날렵하거나 혹은 강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