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가슴성형 재수술하려면? 실리콘 vs 자가지방
헬스조선 편집팀 | 기고자=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
입력 2012/01/13 09:08
부작용이 아니라고 해도 실리콘은 약 10년에 한 번씩 갈아 끼워야 한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가슴성형에 사용하는 실리콘 보형물을 8~10년에 한번은 제거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혀 이미 실리콘 가슴수술을 한 여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실리콘 보형물이 몸 안에 오래 남아 있으면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재건수술로 지방이식을 선택하지만 위험요소가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이식한 지방이 괴사되거나 기름 낭종이 생길 수 있고 미세석회화가 진행돼 종양과의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지방이 생착되는 비율이 적어 수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도 흠이다.
그러나 지방이식이 실리콘수술보다 덜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아울러 최근 국내에 도입된 독일제 기술 ‘뷸리테크닉’은 기존 지방이식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다.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지방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지방을 분리하는 동시에 주입하는 첨단 시술법이다. 지방괴사로 인한 낭종과 석회화가 생길 우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압력을 낮춰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리지 않아서 멍과 통증도 적다.
뷸리테크닉의 생착률은 최대 평균 76%에 육박한다. 200㏄의 지방을 한쪽 가슴에 주입했을 때 60㏄정도만 생착을 했던 기존방식과 달리 뷸리테크닉은 152cc까지 향상시켜 자가 지방으로 원하는 크기의 가슴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또 자가지방 이식의 안전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