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잘 자도 살 빠질 수 있어"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3~5세 때 밤에 잠을 1시간 더 잔 아이는 7세 때 과체중 위험이 61% 가량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도 7000명의 어린이들에게서 잠과 비만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수면시간이 적을 수록 뚱뚱한 아이들의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수면 장애로 비만이 될 수 있으며, 거꾸로 비만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 즉, 어린이 비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면 부족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도 수면부족이 체중증가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잠은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필수인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부족과 비만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연구결과들이 많은 만큼 어린이 수면부족의 가장 큰 원인인 게임중독과 TV시청시간 증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도 비만이다. 비만하게 되면 목에 지방이 축적되고, 잠잘 때 기도가 압박돼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된다. 잠을 잘 자기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수면호르몬은 보통 밤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자정 전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한진규 원장은 “비만과 수면무호흡은 둘 다 심혈관계와 내분비 대사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비만인 경우 수면 무호흡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비만 환자는 코골이 발생 빈도가 3배 정도 높다. 한 원장은 “음식물도 체중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짧은 수면”이라며 “수면은 식욕억제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