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는 버스, 비행기, 배 등을 탈 때 생기는 진동이 평형감각을 유지시켜 주는 귀 안쪽의 반고리관에 전달되면서 생긴다. 멀미약은 이런 진동을 덜 느끼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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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멀미약<사진>은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 알약이나 마시는 약, 씹는 껌 등으로 나와있다. 귀 아래에 붙이는 패치제는 키미테(명문제약)가 대표적이다. 차를 타기 4시간 전에 귀 뒤의 털이 없는 피부에 붙인다. 2장씩 포장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양쪽 귀에 다 붙이는 사람이 있는데, 오른쪽 왼쪽 상관 없이 한 번에 한 장만 붙인다. 장시간 필요하면 첫번째 패치는 3일(72시간) 후 제거하고, 반대쪽에 두 번째 패치를 붙인다. 패치제는 변비, 배뇨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다. 또, 졸음이나 방향감각 상실 등도 생길 수 있으므로 패치제를 붙이고 운전이나 수중 스포츠, 위험한 기계조작 등을 하면 안 된다.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붙이면 안 되며, 8세 이상의 어린이는 성분 함량이 절반인 어린이용을 사용한다.

먹거나 마시는 약은 주로 '~롱'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뱅드롱액(부광약품), 보미롱산(영일제약), 코미롱시럽(한국코아)등이 있다. 이밖에 화인탈츄어블정(비알엔사이언스), 주니벨시럽(일화제약), 피크니F껌(새한제약)등도 나와 있다. 먹는 멀미약은 항히스타민제이기 때문에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동시에 복용하면 안된다. 만 2세 이하의 유아에게 먹여도 안 된다. 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쓰면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