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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점’이다. 점 빼는 시술은 레이저로 빠른 시간 안에 가능하고, 비용도 만만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점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점에 대해 알아봤다.

▷점은 죽은 세포에서 생긴다?
점은 ‘점세포’가 모여 생기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점이 생기는 경우 1%밖에 안되며, 뿌리가 깊고 털이 난다. 대부분은 후천적인 점으로 특히 20~30대에 많이 생기며, 그 이후는 갯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점이 아니라 피부 잡티나 검버섯이 늘어나는 것이다.

▷점은 자라면서 계속 커진다?
14~16세에 사춘기를 지나면서 피부가 완성되므로, 그 전에는 점이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그러나 20세 이후엔 피부 성장이 끝나므로 점이 커지지 않는다. 눈에 띄게 점이 커지고 찌그러진 동그라미이며 따끔거리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점을 여름에 빼면 상처가 덧난다?
점 빼는 것은 계절과 상관없다. 다만 여름에 땀이 많이 나고 자외선이 강해서 관리하기 힘든 것뿐이다. 여름에 점을 빼서 밴드를 붙이고 있다고 해서 상처가 덧나지 않는다. 자외선차단제만 꼼꼼히 발라주면 색소침착을 방지한다. 최근에는 냉각장치가 있는 레이저(젠틀맥스레이저)로 점을 제거해 뿌리 깊은 점도 별 손상 없이 지울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

▷점 뺀 곳에 붙이는 밴드, 자주 갈아줘야 한다?
점을 뺀 곳에 밴드를 붙이는데, 하루가 지나면 진물 때문에 빵빵해진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이니 손대면 안 된다. 최소 같은 밴드를 2~3일은 붙이고 있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더럽다고 자주 갈아주면, 밴드를 뗄 때 상처 딱지까지 같이 뜯어지므로 안 좋다. 밴드가 더러워 세균이 많이 생기지만 상처 아무는데 절대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또, 점 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일이다. UVA(긴자외선)와 UVB(짧은자외선) 모두 차단하는 제품으로 사용하되, 차단지수(SPF)는 20~30이 적당하며 2~3시간 간격으로 꼭 덧발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