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능력 못지않게 외모 경쟁력도 중요해 지면서 요즘 안과병원에는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모씨 28세 성남시 분당구) : 안경은 미용적으로 안좋게 보이고 렌즈를 끼면 건조하고 충혈이 많이 되어서...)
[인터뷰(김모씨 26세 서울시 서초구) : 운동할 때마다 땀이 나니까 안경이 내려가고 위험하기도 하고...]
[기자 : 30대의 직장인입니다. 최근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의사로부터 교정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모씨 30세 서울시 송파구):사실 병원에 와보기 전에는 이런 질환이 있는지 몰랐는데 검사를 받고 나니까 선생님께서 수술을 잘못 받으면 오히려 시력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기자 :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은 양쪽 눈 각막에 흰 반점들이 생기면서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의사 인터뷰(김진국 안과전문의/ 강남밝은세상안과) : 검은 동자를 각막이라고 하는데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단백질 침착이 많이 됩니다. 이런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생활 속에서 자외선을 많이 받거나 또는 각막에 상처를 받게 되면 질환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자 :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870명 중에 1명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 질환이 각막에 작은 상처만 나더라도 증세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라식이나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오히려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의사 인터뷰: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을 인위적으로 깍거나 상처를 냈을 때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라식이나 라섹, 엑시머 레이저 등의 수술을 했을 경우 각막을 아무리 얇게 깍아 내더라도 수술 2년 후부터는 각막 혼탁이 증가해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기자 : 따라서 각막에 상처를 주는 시력교정수술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유무를 검사해야 합니다. 대부분 현미경 등을 통한 육안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의사 인터뷰 : 유전적 소인 자체가 세포단위로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혼탁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모근, 혈액, 구강세포를 채취하여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자 : 만약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인 환자가 시력교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라식이나 라섹 대신 각막에 손상을 덜 주는 안내 렌즈 삽입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사 인터뷰 : 결국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 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컨택트 렌즈같은 것을 눈 안에 집어 넣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있습니다. 이것은 각막을 깍아내지 않고 절개창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피해갈 수 있는 좋은 시력교정수술입니다.]
[기자 :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현재, 완치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전에는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