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목 양쪽에 위치한 손톱만큼 작은 성대가 진동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데,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 때는 100~250번 정도 진동을 한다. 이런 고속진동에서도 성대가 괜찮은 건 성대 진동을 원활하게 하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마르면서 윤활유 분비가 줄어 들고 항상 촉촉하게 유지돼야 할 성대점막이 마른다. 성대가 마른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은 엔진오일 없이 엔진이 작동하는 것과 다름 없다. 성대점막이 마르면서 유발되는 대표적인 성대질환으로는 물혹이나 굳은살, 염증 등으로 인한 쉰 목소리다.
송년회 모임에서 굳이 노래방을 가야 한다면 1인당 생수 한 통 이상 준비해 물을 자주 마셔가며 성대에 윤활유 공급을 해줘야 한다. 또 기름진 음식보다는 야채나 과일로 목을 맑게 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