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근막통증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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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제공
김모(42·경기 안산시)씨는 복통을 내과가 아닌 재활의학과에서 잡았다. 최근 들어 배가 자주 아프던 김씨는 소화기내과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복부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으니 재활의학과에 가보라"고 말했고, 김씨는 재활의학과에서 마취제 성분 주사를 맞고 나았다.

고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복부 근막통증증후군은 기침이나 윗몸 일으키기 등을 심하게 해서 복부 근육이 무리를 받으면 흔히 생긴다"고 말했다.

근육은 다수의 근섬유가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인데, 이런 근섬유 덩어리를 포장하듯 덮고 있는 조직이 근막이다. 근막통증은 장기에서 생기는 일반적인 복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배를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바뀌지 않고, 누워서 고개를 뒤로 젖힌 뒤 통증 부위를 누르면 고통이 증가된다.


김 교수는 "복부 근막통증증후군은 1~2㏄의 국소마취제를 넣은 주사로 치료하는데<사진>, 사람마다 복부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가 초음파로 복부를 보며 근막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 주사를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최근 초음파 주사치료를 받은 복부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38명을 조사한 결과, 28명(74%)이 "복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통증을 일으키는 근막을 정확히 찾아 주사를 놓으면 1회 시술로 통증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