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드름 감쪽같이 없애준다는 ‘여드름 패치’, 효과 있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윤재원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11/29 08:27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을 치료하는 성분이 소량 들어있어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여드름이 막 생길 때 붙여 여드름이 커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타입이 있는데, 이 패치에는 살리실산, 티트리오일, 히아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살리실산은 피부의 각질층을 녹여 여드름의 불순물을 빼는 역할을 한다. 티트리 오일은 균을 죽이고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해주며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히아루론산은 피부에 포함된 천연성분으로 수분을 많이 갖고 있어 피부 보습을 유지시켜준다. 이런 보습·진정·각질제거 효능이 여드름 진행을 완화시켜준다.
두 번째 타입은 여드름을 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패치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재형으로 만들어진 타입으로 여드름을 짠 후에 붙여줘야 한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염증이 생겼을 때 나오는 진물을 빨아들이고 상처가 생긴 부위에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줘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여드름 패치는 또한 물이나 자외선으로부터 여드름을 보호해주고 손으로 만져서 생기는 2차 감염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여드름 패치는 성분 함량이 제한 돼 있기 때문에 약품처럼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없다. 경미한 경우에 도움이 되지만 여드름이 심하고 많이 나는 경우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또 살리실산이 포함된 패치를 너무 오래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살리실산은 각질층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손상된 피부에 오래 닿으면 더 큰 손상을 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