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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에 수영, 요가가 오히려 독?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11/23 09:08
접영, 평영은 허리에 독
수영은 허리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물 속에서는 체중의 부담이 줄어들어 허리에 전달되는 힘 역시 줄기 때문이다. 수영은 허리에 부담은 적게 가면서 지상에서 하는 운동만큼 효과가 있어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각광받는 운동 중 하나다.
그러나 모든 영법이 허리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 접영이나 평영을 하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접영은 심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으로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간다. 디스크 외에도 척추전방분리증이 있을 경우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평영도 너무 빠른 속도로 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목 허리 디스크 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윤유석 원장은 “디스크 환자의 경우 자유형이나 접영보다는 배영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영이 아니라도 물속에서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허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 번에 장시간 수영을 하기보다는 2~3일에 한 번씩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요가 동작은 삼가야
요가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고 비뚤어진 척추, 골반 등을 잡아줘 잘못된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요가 역시 허리 디스크로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요가에는 기본적으로 전굴(앞으로 숙이기)과 후굴(뒤로 젖히기)자세가 있는데 이중 척추나 다리 등을 뒤로 젖히는 후굴 자세는 평상시 익숙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대표으로 조심해야 할 동작으로 ‘쟁기자세’(바로 누워 하반신을 들어 목 뒤로 넘기는 자세) ‘활 자세’(엎드린 자세에서 양 팔로 두 다리를 잡아 몸을 활처럼 구부리는 자세) 등이 있다.
윤유석 원장은 “어떤 운동이 어디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본인의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전문가의 지시 아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