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비만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대한방병원 한방내과 서운교 교수팀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 44명과 정상인 47명(대조군)의 비만도를 측정해봤다. 그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27.3%(12명)가 비만이었지만, 정상인의 경우는 절반 정도인 총 10.6%(5명)만 비만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는 체질량지수 BMI(비만은 25kg/㎡ 이상)로 측정했다.

일산동국대병원 한방내과 최동준 교수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과 비만은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난다고 한다. 식사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담당하는 비(脾)와 위(胃)의 운행이 더뎌 순행을 방해한다. 순행이 더뎌지면서 쌓이는 물질 중 하나가 바로 지방이며 이 과정을 통해 비만이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도 비위와 폐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해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비만과 비염의 원인은 '한 뿌리'이다.

최 교수는 "또한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추운 날씨에 호흡기의 면역력이 더 떨어져 알레르기 비염이 쉽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