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대접받기
(5·끝) 간병인 선택

보통 개인 간병료는 24시간 간병에 식대를 포함해 6만원, 12시간은 4만원이라는 정해진 가격이 있다. 그리고 간병인은 병원 소속이 아니며, 보호자가 간병인 업체에 직접 의뢰해서 부른다. 종종 간병인 소개 업체에서 적합한 사람을 찾기 위해 환자의 병명과 현재 상태를 물어보는데, 그 치매 환자는 보호자를 대신해 간호사가 직접 통화를 해준 것이 오해를 부른 것이다. 딸을 불러 이런 사실을 알려주고 간병인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다행히 좋은 분이 왔고, 추가 비용을 요구하던 그 간병인은 다시는 필자의 병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물론, 대부분의 간병인은 정직하고 성실하다. 일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간병인일수록 환자에게는 더 무심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간병인에게서 문제점이 보이면 가장 먼저 담당 간호사와 상의하도록 권한다. 어느 병원이든 간호사는 절대적으로 환자 편이며, 환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